DAY 05작업 5일째
전직 열여섯의 옷차림을 생성 모델로 뽑았다
같은 사람이 옷만 갈아입은 전직 그림 열여섯 벌을 뽑으면서, 옷이 안 바뀌는 문제와 생성이 두 배로 느려진 문제를 풀었다.
전직 열여섯 개가 한동안 기본 직업 그림에 색만 입힌 채로 나왔다. 재단사와 판지 기사가 둘 다 빨간 망토 검사였다. 전직하면 옷차림이 통째로 바뀌어야 전직한 느낌이 난다. 직업 하나에 필요한 그림은 기준 그림 한 장, 포즈 열 장, 상태 포즈 다섯 장, 초상화로 열여덟 장쯤이고, 열여섯 개면 300장 가까이 된다.
같은 사람, 다른 옷
직업마다 처음부터 새 캐릭터를 뽑으면 전직할 때마다 다른 사람이 된다. 그래서 단계를 나눴다.
- 기본 직업 기준 그림을 넣고 "같은 얼굴, 같은 머리, 같은 체형, 옷과 무기만 이렇게"로 새 기준 그림을 만든다.
- 새 기준 그림을 넣고 포즈 열 장과 상태 포즈 다섯 장을 편집으로 뽑는다.
- 기준 그림에서 초상화를 뽑는다.
- 크기와 발 기준점을 맞춰 게임 폴더로 옮긴다.
옷은 직업마다 종이 세계에 맞게 정했다. 딱지꾼은 딱지를 가슴에 두른 재킷, 종이비행기 조종사는 비행 모자와 고글, 가위손은 양손에 가위 날을 단 차림이다.
생성이 끝나기 전에도 게임이 돌아가야 했다. 직업 데이터가 자기 그림을 가리키되, 그 그림 폴더가 아직 없으면 앞 단계 직업의 그림과 색을 쓰게 했다. 그래서 하나씩 끝나는 대로 게임에 넣을 수 있었다.
시행착오를 줄이려고 순서도 바꿨다. 열여덟 장을 다 뽑고 나서 옷이 안 바뀐 걸 알면 몇 분을 버린다. 기준 그림 한 장만 먼저 뽑아 옷이 바뀌었는지 보고, 바뀌었을 때만 나머지를 뽑았다.

다 들어갔는지 한 화면으로
그림이 300장 가까이 되니 직업마다 하나씩 열어 볼 수 없었다. 스무 직업을 한 화면에 늘어놓고 포즈별로 찍는 캡처를 만들었다. 칸마다 직업 이름, 쓰는 그림 이름, 초상화가 붙고, 자기 그림이 없어 앞 직업 그림을 빌려 쓰면 빨간 글씨로 "대체"가 뜬다.

감수한 것
상태 포즈의 완성도는 직업마다 들쑥날쑥하다. 생성 모델이 젖은 모습은 잘 그리지만 반으로 접힌 모습은 옷 주름이 뭉개지기도 한다. 몬스터까지 이렇게 그리면 몬스터 수만큼 그림이 늘어나서, 몬스터는 상태마다 공용 그림 한 장을 몸에 붙이는 쪽으로 따로 정했다.